2015. 주임신부님 사목방침 공지
2015. 주임신부님 사목방침
다시 ‘새로운 복음화’를 시작합시다!
지난 해 우리나라를 방문하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선교를 핵심으로 하는 사목은 ‘우리는 늘 이렇게 해 왔습니다.’ 라고 말하는 안이한 태도를 버리라”고 말씀하시며, “지금까지 행해 왔던 복음화의 모든 목표와 조직, 양식과 방법을 과감하게 창의적으로 재고하도록 권합니다.” 라고 하셨습니다.(복음의 기쁨 33항)
또 2012년에 열린 제13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에서 왜 새로운 복음화가 필요한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새로운 상황에 직면해 식별노력을 해야 할 뿐 아니라 여러 분야들 속에 하느님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이러한 분야들을 복음의 빛으로 비추며 그 안에서 직접 하느님을 증언하도록 부름 받고 있다. ‘새로운 복음화’를 정의하자면, 이러한 시대변화를 볼 수 있는 사고방식이며, 그리스도교가 인간 역사 안에서 새로운 상황들을 읽고 해석하는 법을 아는 능력이다.” 결국 새로운 복음화는 복음화의 사명을 현실적 맥락 안에서 잘 실천하려는 노력이자 시도이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새로운 상황과 조건에 맞서 용감하게 새 길을 내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겠습니다.
2015년 교구장 사목교서에서도 강조되었듯 올 해에는 특히 소외된 이들 가운데 계신 주님을 찾고 섬기는데 우리의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를 위해서 스스로 가난하게 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되어 그들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를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198항)
이것이 현실적으로 이루어지는 무대가 바로 소공동체요, 또 이를 실현하는 주체도 바로 소공동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공동체(작은교회)를 통한 ‘새로운 복음화’를 실천함에 있어서,
1. ‘전통’이 아니라 ‘복음’을 살아야겠습니다.
전통이 ‘정통’이 아니라 복음이 ‘정통’이라는 진리에 헌신할 때 우리는 참으로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기다리는 교회’가 아니라 ‘찾아가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복음의 기쁨’으로 무장하여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 슬픔과 고통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며, 그들 가운데 계신 주님을 만 나야 할 것입니
다.
3. 최소한 한 주간 동안 ‘평일미사’에 한 번 이상 참례하여 주님과 하나 되고, 세상 안에 주님을 증거 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악이 그리고 교회의 악이 우리의 헌신과 열정을 줄이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악을 우리의 성장을 돕는 도전으로 받아들입시다.”(복음의 기쁨 84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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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5일
복현성당 주임신부 최창호 야고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