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다시 보게 되었다.” (사도9,18)

❙ 말씀이 시가 되어 ❙

주님,

제 눈의 비늘을 벗겨주소서.

제 눈에 가득 찬

욕심의 비늘을 벗겨주시어

제가

세속의 욕망으로

살지 않게 하소서.

가끔씩 제 욕심의 비늘들이

서로 부딪히는 소란을

멈추게 하소서.

만약에 먼 훗날,

제가 맑은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제일 먼저

당신을 찾게 하소서.

❰ 시인 김혜선 아녜스 님의 말씀 목상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