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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이 사실인지도

작성자 : 백합꽃 작성일자 : 2018.07.23 조회수 : 0

절음발이 사랑

 

언젠가 너는 내게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잊혀진다고 했지

 

시리고 아픈 기억들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기억들까지도

모두 하얗게 지워진다고 했었지

 

그래~!

그 말이 사실인지도 몰라

 

한때는

지독한 열병으로 너를 그리워 하며

내 사랑은 영원하리라 믿었으니까

 

하지만 어느새 너를 기억하며

무뎌진 내 가슴을 보고야 말았어

 

그래서 시간은 또 망각은

사랑을 빼앗긴 자들에게 하늘이 허락한

아주 작은 배려가 아닐까 싶구나

 

혹시 알고 있을까~!

너를 잊겠다 잊었노라 말하면서도

너의 모든 기억들이 하얗게 지워질까봐

문득문득 두려워지는 그 슬픔을

 

그렇게 너는 내게

시린 기억이며 추억할수록 아픔이지만

그래서 더욱 잊지 못하는 절음발이 내 사랑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