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이 사실인지도
절음발이 사랑
언젠가 너는 내게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것이 잊혀진다고 했지
시리고 아픈 기억들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기억들까지도
모두 하얗게 지워진다고 했었지
그래~!
그 말이 사실인지도 몰라
한때는
지독한 열병으로 너를 그리워 하며
내 사랑은 영원하리라 믿었으니까
하지만 어느새 너를 기억하며
무뎌진 내 가슴을 보고야 말았어
그래서 시간은 또 망각은
사랑을 빼앗긴 자들에게 하늘이 허락한
아주 작은 배려가 아닐까 싶구나
혹시 알고 있을까~!
너를 잊겠다 잊었노라 말하면서도
너의 모든 기억들이 하얗게 지워질까봐
문득문득 두려워지는 그 슬픔을
그렇게 너는 내게
시린 기억이며 추억할수록 아픔이지만
그래서 더욱 잊지 못하는 절음발이 내 사랑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