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방

잠언 7장 1절- 27절

작성자 : 아가다 작성일자 : 2025.10.09 조회수 : 6

  지혜를 받아들여라

1. 내 아들아, 내 말을 지키고

 내 계명을 마음에 간직하여라.

2. 내 계명을 지켜라. 네가 살리라.

 내 가르침을 네 눈동자처럼 지켜라.

3. 그것들을 네 손가락에 묶고

 네 마음속에 새겨 두어라.

4. 지혜에게 "너는 내 눈이!" 라 하고

 예지를 친지라 불러라.

5. 그러면 그것들이 너를 낯선 여자에게서,

 매끄러운 말을 하는 낯모르는 여자에게서 지켜 주리라.


 간음녀의 유혹

6. 내 집 창문에 기대어

 창살 사이로 냊다보다가

7. 어수룩한 자들 속에서 누군가를 보게 되었다.

 청년들 속에서 지각없는 젊은이 하나를 지켜보게 되었다.

8. 그는 그 여자가 사는 거리 모퉁이 쪽으로 길을 건너

 그 집을 향해 걸어간다.

9. 날 저물녘 어스름 속에,

 한밤의 어둠 속에 걸어간다.

10. 보아라, 여자가 창녀 옷을 입곳서

 교활한 마음을 품고 그에게 마주 온다.

11. 여자는 안절부절못하고

 그 발은 집 안에 붙어 있지 못한다.

12. 한 번은 거리에 갔다가 한 번은 광장에 가고

 길목마다 지켜 선다.

13. 이제 그 젊은이를 붙잡아 입 맞추고

 뻔뻔스러운 얼굴로 말한다.

14. "내가 친교 제물을 바쳐야 했는데

 오늘 그 성운을 채웠답니다.

15. 그래서 내가 당신을 맞으러 나와

 당신 얼굴을 찾다가 이제야 찾아냈어요.

16. 내 침상에 덮개를 깔았는데

 화려한 이집트산 아마포랍니다.

17. 잠자리에 몰약과

 침향과 육계향도 뿌렸어요. 

18. 자, 우리 아침까지 애정에 취해 봐요.

 사랑을 즐겨 봐요,

19. 남편은 집에 없어요.

 멀리 길을 떠났거든요.

20. 돈 자루를 가져갔으니

 보름날에나 집에 돌아올 거예요."

21. 이렇게 갖가지 달콤한 말로 꾀고

 매꺼러운 입술로 유혹하니

22. 그가 선뜻 그 여자 뒤를 따라가는데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와 같고

 벌받으러 쇠사슬에 묶여 가는 미련한 자와 같다.

23. 화살이 간장을 꿰뚫을 때까지

 목숨을 잃을 줄도 모르는 채

 그물 속으로 재빨리 날아드는 새와 같다.


24. 아들들아, 이제 내 말을 들어라.

 내가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여라.

25. 네 마음이 그런 여자의 길로 빠져 들지 않게 하여라.

 그런 여자의 행로로 들어서지 마라.

26. 그런 여자가 쓰러뜨려 희생된 자들이 많고

 힘센 자들도 모두 그에게 살해되었다.

27. 그 집은 저승으로 가는 길이라

 죽음의 안방으로 내려가게 된다.